<전진용의 재즈경영이야기> 7. 마일즈 데이비스와 스티브 잡스의 단순미
여러분, 잘 지내셨죠? 전진용의 재즈경영이야기 일곱번째 시간입니다.
장마철이네요. 지금도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숨가쁘게 돌아가는 매일매일 삶의 쳇바퀴 속에서 이렇게 비가 오는 날에는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와 삼겹살에 그저 소주 한 잔을 걸치고 싶기도 합니다. 가끔은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1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두 사람의 공통점에 대한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스티브 잡스는 제품을 통해서 라이프스타일을 바꿨다
마일즈 데이비스는 음악을 통해서 라이프스타일을 바꿨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그들의 차별화 전략은 단순함에 있었습니다.
마일즈가 찰리 파커 밴드에 들어가 재즈연주가로서 삶을 시작했을 때 비밥이 한창 인기를 끌던 시기였습니다.
비밥이란 복잡한 선율과 리듬으로 매우 빠르고 격렬한 재즈음악입니다. 그러나 당시 젊은 마일즈의 연주는 타 비밥연주가들이 하는 빠른 스피드와 화려한 음색을 따라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오히려 역발상으로 복잡하고 화려함을 추구하는 대신 단순미에 빠져들게 됩니다.
그의 연주를 들으면 허스키보이스 같은 음산한 톤으로 단순한 음을 연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치 음정 하나 하나로 건축물을 하나씩 지어나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우선 다른 멤버들의 악기소리로 구조를 디자인해놓고 마일즈 자신의 음은 최소한으로 단순화해서 그 위에 살짝 올려 극도의 미를 창조해냅니다.
마치 화룡점정을 찍는 듯한 연주를 하는 그는 탁월한 음건축가입니다.
이처럼 삶과 비즈니스에 있어서도 나의 역할을 최대한 단순하게 만들고, 하지만 그 역할의 중요성은 거꾸로 커질 수 있는 무대의 설계능력이 필요합니다.
스티브 잡스가 창조한 애플의 아이팟, 그 디자인을 보면 역시 단순함의 극치를 이룹니다.
잔가지는 다쳐내고 핵심만 남은 듯한 아이팟의 바디라인에 사람들의 마음은 설레이죠. 실지 선불교 추종자답게 그의 제품은 불교의 선(禪) 사상을 느끼게 할 만큼 절제미와 함축미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아이맥에서부터 아이팟, 그리고 아이폰에 이르기까지 그가 창조해낸 제품들은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복잡한 현대사회로부터 단순미의 휴식처를 제공해주는 어떤 상징처럼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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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사람은 단순함이 연출하는 극도의 세련미를 뿜어냅니다. 또 그 단순미는 아주 오래도록 사람들의 마음속에 여운으로 남아 진한 감동을 선사하죠. 여러분도 자신의 강점을 심플하게 부각시킬 줄 알아야 합니다. 복잡하게 이것저것 끌어다놓고 다 할 줄 안다는 것은 오히려 신뢰보다 어설픈 느낌만 주기 쉽상입니다.
항상 키워드를 중심으로 자신을 찾고 자신의 장점을 핵심만 최대한 단순화시켜 준비해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키워드를 사람들의 머릿속에 지속적으로 각인시켜나가는 것이 개인 브랜딩의 지름길이 아닐까요?
세상이 복잡해질수록 자신의 삶과 비즈니스를 단순화시켜 볼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나가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인생에 있어서 화룡점정은 무엇입니까?
# 2
올해도 벌써 반이 지나갔네요. 많은 성과를 올리고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1) 강남역에 위치해있는 자기계발센터 성공을 도와주는 가게(본관)에서 7/21일 오후 7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특강이 있습니다.
2) 8월 19일 강남 교보문고의 신개념 문화공간 키움에서 [재즈스타일]강연회 및 재즈공연이 있습니다.
재즈공연과 재즈경영이야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 http://blog.naver.com/poohkang74
3) 올해로 6회째를 맡는 한일축제한마당 자원봉사 운영위원 1차 합격자의 면접이 7/15 (목)이 끝나고 내일 7/17(토) 안국역에 있는 일본공보문화원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훌륭한 인재들이 선발되기를 바랍니다.
<재즈스타일> 책소개 --> http://www.copanea.com/notice/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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