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용의 재즈경영이야기> 불확실성을 즐겨라
여러분, 잘 지내셨죠? 전진용의 재즈경영이야기 두번째 시간입니다.
앞으로 매주 금요일에 이 편지를 보내드리려고 합니다.
# 1
오늘은 “불확실성”에 대해서 이야기할까 합니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확실한 것을 선호하죠. 그리고 흔히 눈에 보이는 것을 믿습니다.
확실하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으면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보통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것은 확실하다고 여기고 눈에 보이는 것입니다.
그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삶을 사는 방식이죠.
저 또한 그 방식에서 자유스럽지 못했습니다. 제 책[재즈스타일]에서도 언급했지만, 대학에 들어갈 때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두려움때문에 제가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지 못하고 부모와 세상의 외압에 밀려 소위 “확실하고 미래가 보이는 전공”을 선택하는 오류를 범했었죠. 그로부터 장장 8년이라는 방황아닌 방황을 하게 되었고 진정 원하는 삶을 위한 막차를 20대 후반에 간신히 타고 지금까지 달려왔습니다.
지금, 솔직한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세상에 확실한 것은 없다. 영원한 안정도 없다”
더욱이 우리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죠. 내일을 모릅니다.
오늘 확실한 것을 잡으려다 내일의 가능성을 놓칠 수 있습니다. 세상은 계속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재즈이야기를 할까요?
재즈는 불확실성의 예술입니다. 불확실성이 창조의 씨앗이 되죠.
재즈연주 시에는 사전에 어떤 연주가 만들어질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나의 연주와 상대 연주자의 연주가 즉흥적으로 만나서 이루어지는 음악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재즈음악은 연주자의 성향, 고객층, 공연장 분위기 등 각종 상황에 따라 연주가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이런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오히려 새로운 음악의 창조로 이어지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죠.
그 것이 재즈입니다.
모든 것이 눈에 보이고 확실한 세계에서는 창의적인 씨앗이 발아하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모든 것이 확립되고 정리되어 있기 때문이죠.
오히려, 혼돈스럽고 불확실한 세상이야말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내기 쉽습니다.
그리고 그 세계에서는 기존 질서가 무너지고 룰이 없기 때문에 나에게 유리한 판을 스스로 짤 수 있는 소위 역전의 찬스가 숨겨져있죠.
따라서, 이런 불확실성과 혼돈이 나에게 새로운 기회를 줄 수 있는 세상일 수도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카오스적 세상을 두려워하고 회피할수록 더욱 더 미궁으로 빠져들고 맙니다.
월가의 금융위기 사태를 예측하며 혜성과 같이 등장한 《블랙 스완》의 저자 니콜라스 탈레브는 앞으로 예측이 불가능한 미래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단정 짓습니다.
대신 미래의 미지의 가능성에 대해 마음을 열고 우리가 모르는 것에 대해 초점을 맞추면 오히려 뜻밖의 행운을 얻을 수 있으니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경우에 대비하라고 조언합니다.
재즈에서는 혼란과 불확실성이야말로 새로운 음악창조의 시발점이 됩니다.
이렇게 불확실성의 시대에 사는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혼돈스럽고 예측 불가능한 환경에서 오히려 창조적 영감과 에너지를 발견하는 지혜를 발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불확실성을 즐기고 혼돈 속에 메시지를 발견하라.”
# 2
지금 제 책[재즈스타일]이 나온지도 벌써 3주가 지났습니다. 출판사측에서 출판강연회를 교보,영풍에서 진행하려고 협의 중인데 월드컵 때문에 6월에 할 지를 고려 중에 있습니다. 여러분과 강연회에서 빨리 만나고 싶네요!
<재즈스타일> 책소개 --> http://www.copanea.com/notice/171
재즈에서 배우는 웹 2.0 성공전략 <클래식 스타일 vs 재즈 스타일>
환상의 ‘안정’을 벗어나 재즈스타일의 ‘안정’으로 진입하라
재즈와 경영이 만나다 / 예술과 비즈니스가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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