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용의 재즈경영이야기> 16. 스타일은 무엇인가?
# 1
스타일이란 뭘까요?
"저 사람은 스타일이 있어" "간지나는 데~~?"
멋진 액세서리, 패셔너블한 옷에다 명품가방.. 그리고 차를 몰때 옆에 가기가 두려운 외제승용차를 타고
60평짜리 타워팰리스에 살고 있다면... "그 사람은 참 스타일이 있는 멋진 사람이야" 라고 생각할까요?
식사도 한강전체가 내려다보이는 스카이라운지에서 폼나게 와인을 물처럼 곁들이며 몇십만원쯤
우습게 써버리는 것이 정말 "멋지고 스타일리쉬한 식사" 일까요?
심지어 "스타일리쉬한 삶"에 대한 획일적 고정관념을 가지고, 상류층의 시덥지않은 일거수 일투족조차
붕어빵처럼 모방하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진정한 "스타일"은 돈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이 "스타일"이란 것이 삶에 적용되었을 때는 더욱 그렇죠.
어머니가 차려주시는 식탁은 비록 아주 비싼 재료와 화려한 도구가 없더라도
소박한 재료와 투박한 도마, 냄비만 가지고도 뚝딱 사랑의 기(氣)가 담뿍 담긴 맛있는 식탁을 차려주십니다.
이 식탁이야말로 그 어느 고급 레스토랑의 만찬보다 더욱 멋지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마법" 을 발휘합니다.
보통 "스타일" 있게 사려면 돈이나 지위, 명예.. 이러한 것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지금껏 살면서 만나온 수많은 부자들, 소위 지위있는 사람들 중에 정말 멋대가리없이
정말 "언스타일리쉬(unstylish)" 하게 사는 사람, 생각보다 많습니다.
아무리 돈이 많고 주위에서 인정하는 지위더라도 "저렇게 살고 싶다"라는 마음이 절대 안드는 거 말입니다.
자녀를 두신 분들중에서 내가 돈이 없어 아이들에게 "스타일"있게 사는 모습을 못 보여준다고 하는 분, 꽤 계실겁니다.
하지만, 돈이 없더라도 다른 것으로 얼마든지 "스타일"있게 내 삶을 디자인해나갈 수 있습니다.
나의 줏대있는 인생관, 나만의 독특한 취미, 관점, 전문지식, 정보, 남에 대한 배려, 눈썰미, 지혜, 재치 등 이러한 것들로
나의 삶을 내 색깔대로 "스타일리쉬" 하게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이죠.
스타일 = 돈 + 지혜 + 타인에 대한 관심 + 배려 + 사랑 + 나의 철학 + 센스 + 전문지식 + 빠른 정보입수력 +
그 외 돈없이 구할 수 있는 모든 것들
이 것이 아닐까요? 돈은 스타일을 연출하기 위해 수없이 필요한 도구 중 하나 일 뿐입니다.
엘비스프레슬리나 비틀즈의 음악을 늘 즐기고 함께 노래부르기를 좋아했던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사실 그 아버지는 그닥 돈이 많이 벌지 못하고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도 아니었지만,
그의 자녀들은 항시 집안에 음악이 흐르고 또 함께 노래부르며
비틀즈, 그외 뮤지션들의 인생, 음악이야기를 아버지와 함께 나누면서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나중에 자녀가 어른이 되어서 어릴적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떠올릴 때 어떨까요?
분명히 멋진 비틀즈의 음악이 흐르고 그 때 느꼈던 감성, 추억과 함께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때의 아버지는 엘비스 프레슬리와 비틀즈의 모습과 오버랩되어 우리 아버지는 그렇게 유명하진 않았지만
"참 개성있는 멋있는 분 이었어"라고 생각하지 않을 까요?
물론, 돈이 주는 막강한 파워와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그 것이 당장 없다고 지금 보석같은 이 순간을
돈을 엄청 많이 벌때까지 "멋없게" 살아야 할 의무는 없지 않겠습니까?
풍요롭고 세련된 스타일과 교양수준은 돈과 큰 관계가 없습니다. 오히려 그 사람이 인생을 보는 관점과 여유, 실천력에 달려있죠.
저는 "스타일"을 어디 높은 곳에 올라서 적지않은 "돈"으로 연출해야 하는 대상이라 보지 않습니다.
"스타일" 은 일상 속에서 작지만,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고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부엌에도 "스타일"이 있습니다.
부엌에서도 멋진 "재즈스타일" 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스타일"로 살고 있습니까?
# 2
1) 2011년 10월 26일 수요일 [북포럼]에서 재즈스타일에 대해 강연하고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è http://talkit.tv/view.asp?IDX=148
2) 저번에 조선일보사에서 개최했던 "스마트&클라우드 쇼" 성황리에 잘 끝냈습니다. 새로 나온 음악 클라우드 서비스인
"Gobbler" 를 소개하면서 저의 밴드는 총 3곡을 연주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관람하고 가셨습니다.
è http://www.youtube.com/watch?v=07GxHZZIt3I
3) 한국경제 TV 에 출연하여 "재즈경영"에 대해서 소개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è http://www.youtube.com/watch?v=M2ppwf0_4hI
<재즈스타일> 책소개 à http://www.copanea.com/notice/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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