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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페니언 일본전문가

[코페니아컬럼] 한일이 협업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은 ? - 한일저널 6월호 기재 우리는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패러다임을 체험하고 있다. 기존의 가치가 어느 새 사라지고 새로운 가치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제 겨우 적응하려고 하면 새로운 것이 또 나오고 하는 통에 도대체 정신을 차릴 여유가 없는 것이다. 한국과 일본, 양국도 현재 사회경제적 측면에서나 기업에서 개인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게 적응해나가기 위해 온갖 힘을 쓰고 있는 중이다. 여기 저기 진통의 신음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언제나 새로움을 위한 진화는 산모의 아픔을 느끼게 한다. 한국과 일본은 기술적인 측면이나 인프라적인 측면에서는 서로 경쟁하듯 시대의 흐름에 발빠르게 맞춰 나가는 듯 보이나 정작 그 안에 있는 사람이나.. 더보기
[기획연재] 한국과 일본이 하나가 되다! <미야자키 재즈클럽"Pole Pole" 탐방기> - 한일저널 6월호 기재 2011년 5월 20일 일본의 최남단에 위치한 미야자키에 간다. 도쿄나 오사카, 교토 등은 일본의 여러 곳을 가보았지만 미야자키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야자키는 일본의 남국이라는 데 어떤 느낌일까? 살짝 기대가 된다. 이번 출장을 가는 이유는 2011년 8월 28일 미야자키에서 개최하는 “한일 Dance Festival in Miyazaki” 준비를 위해서이다. 이번 이벤트는 일본의 국제이문화교류협회(國際異文化交流協會)에서 주최하는 데 카도가와 이와오(門川以和男)씨가 그 대표이다. 카도가와씨는 일본에서 유명한 빅터레코드사에서 프로듀서로 수십년간 일했던 분인데 이제는 은퇴후 화가로서 작품활동을 하면서 이벤트기획도 병행하고 있다. 나와는 올해 1월에 만나 의기투합해서 이번 미야자키 페.. 더보기
[코페니아컬럼] 간바레! 일본, 새로운 일본을 기대한다. - 한일저널 4월호 게재 일본은 정리의 나라다. 모든 것이 바둑판처럼 잘 정리되어 있다. 공간과 물건에 대한 정리는 말할 것도 없고 사람간의 관계, 습관, 생각, 심지어 감정까지 모두 자기 자리가 있다. 그 것은 정부나 기업할 것 없이 거의 모든 분야에서 정밀회로처럼 잘 설계되어있는 매뉴얼을 만들어냈고 이를 따라하면 별문제가 없다는 식의 사고방식이 전 일본을 지배해왔다. 사실 꼼꼼한 매뉴얼을 남기기 보다는 임기응변식으로 많은 일을 처리하는 한국의 입장에서 볼 때 배워야 할 점이라고 우리는 누누이 일컬어왔다. 그런데 돌연 쓰나미가 들이닥쳐 이 정갈하게 잘 정리되어있던 판을 완전히 뒤엎어버렸다. 이번 쓰나미로 주차장에 있어야 할 자동차가 옥상위로 올라가 버렸고 학교안에서 공부하고 있어야 할 학생들은 허름한 .. 더보기
[기획연재] 한일의 팬문화 차이 - 한일저널 4월호 게재 “저리 좋을꼬?” 아들뻘의 한류스타를 보고 열광하는 일본 중년여성을 보고 한국의 한 아주머니가 하시는 말씀이다. 한류스타를 잠깐 보기위해 비행기를 전세내어 줄기차게 한국으로 오시는 일본중년여성 팬들을 보면 의아해하고 때로는 극성이라고까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일본에서 가수겸 배우로 활동했던 박용하씨가 자살했을 때에도 그의 친구, 친척보다 더 빨리 비행기를 타고 날아와 그의 장례식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린 것도 일본팬들이다. 그들에게 이런 “한류스타”란 어떤 존재이고 팬으로서 어떤 시각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을까? 한 시대의 대중음악은 그 시대를 살고 있는 가수, 작곡가들만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그 시대를 살고 있는 대중들도 함께 그 작업에 동참한다. 대중이 “호응”해주지 않는 “.. 더보기
[기획연재] 한일음악시장의 차이. 재래시장과 대형마트 @일본가요계의 KPOP 신한류열풍2 - 한일시티저널 3월 잡지게재 재래시장 중에 “도깨비시장” 이라는 것이 있다. 불시에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도깨비처럼 어느 순간 나타났다가 화끈하게 팔고 다시 금새 없어져버리는 시장이다. 몇백원 정도는 쿨하게 에누리해주고 덤으로 하나 더주는 넉넉한 흥정이 있다. 대신 주먹구구식이 많다. 얼마를 팔았는지 정확히 모른다. 짝퉁을 팔아도 제제할 수 있는 규제가 따로 없다. 여기저기서 벌어지는 상인들의 호객행위, 야바위꾼과 투전꾼의 싸움소리도 들린다. 이처럼 재래시장은 뚜렷한 방향성, 계획성, 목표의식이 부재하다. 각 상인들과 품목들도 그저 필요에 따라 느닷없이 생기고 필요없으면 곧 사라지고 마는 존재다. 반면, 대형마트나 백화점 은 들어설 때 주변의 인구, 교통상황 등 철저하게 시장분석을 한다. 그리고 앞으로의.. 더보기
[코페니아컬럼] 한일은 서로에게 처방전. 상생하라 지금은 상생의 시대다. 상생한다는 것은 경쟁구도에서 상대방을 보는 것이 아닌, 나와 상대방이 함께 윈윈할 수 있는 시각으로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우선 전제조건이 나 자신과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재즈밴드에서 하이톤을 갖고 있는 트럼펫이 트롬본이나 베이스등의 낮은 톤의 음색을 들으며 “왜 저들의 음색은 낮고 굵을까?” 라는 질문을 한다면 그런 질문자체가 우문이다.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음색을 있는 그대로 인지하고 나의 음색과 어떻게 만나야 좋은 하모니를 이룰 수 있을지를 먼저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그 동안 한일간은 라이벌구도, 즉 경쟁구도로 많이 서로를 견주어 왔다. 분명 그런 라이벌의식이 서로간의 성장을 촉진하고 더욱 분발하게 만든 동기를 부여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더보기
[기획연재] KPOP 한류에 일본열광, 무엇이 그들을 설레이게 하는가? @일본가요계의 KPOP 신한류열풍1 [일본가요계의 KPOP 신한류열풍 기획연재 1] - 한일시티저널 2월호 잡지 게재 KPOP 한류에 일본열광, 무엇이 그들을 설레이게 하는가? KPOP이 보아, 동방신기의 뒤를 이어 소녀시대, 카라의 진출로 일본열도를 초토화시키고 있다는 보도가 줄을 잇고 있다. 한때는 “일본 가요의 짝퉁”이라는 말을 듣던 우리 가요가 이렇게 일본열도를 뒤흔들고 있다니 혹자에게는 매우 자랑스러운 일일지 모르겠다. 심지어 이런 한류붐에 힘입어 일본의 지성을 대표하는 도쿄대에 한국학연구센터가 설립되었다는 기사까지 나오는 것을 보면 문화의 힘이 크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필자는 음악프로듀서로서 일본에도 있었고 미국의 음대에서 유학시절에 많은 일본인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서 일본음악시장에 대해서는 익숙한 편이다. 현재는 귀국.. 더보기
[코페니아컬럼] 용일(用日)의 시대, 한일 하이브리드(hybrid)의 시대 요즈음 한류열풍이 거세다. 한류드라마에서 흔히 써먹는 스토리라인이 있다. 드라마에서 대립되는 두 인물.. 지금까지 적대적으로 치열하게 싸워왔는데 알고보니까 어릴적 헤어졌던 내 아버지, 어머니였더든가 헤어진 동생이었다든가 하는 이야기다. 난 한국과 일본사이도 그런 스토리라인을 넣어보고 싶다. 쌀이 일본에 가서 스시가 만들어졌고 한국에 가서 비빔밥이 만들어졌듯이, 같은 재료가 각각 다른 환경에 위치하게 되면 그 다른 환경의 영향이 반영되어 서로 상이한 존재가 된다. 한국과 일본의 조상은 원래 하나의 민족이었지만 그 중 섬으로 간 사람들은 일본인이 되었고 한반도에 남은 사람들은 한국인이 되었다. 이렇게 헤어진 한 형제가 제각기 다른 환경에서 거친 세파를 겪고 살아오면서 어느날 남남이 되어 만났다. 그리고 때론.. 더보기
[코페니언 일본전문가] 일본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세계를 알아야 한다 지금까지 일본전문가라는 것은 일본만, 아니면 적어도 한국과 일본만 알면 된다라는 인식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전 세계가 하나로 엮어져서 한일간에 무슨 일을 벌리려고 해도 이 두나라 외에 중국, 미국 등과 같이 다른 나라와의 관계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전 세계 속에서 한국, 일본의 역할을 인지하고, 중국, 미국, 유럽 등 그 외의 나라 움직임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지금까지 한국과 일본사이에서 수많은 협회와 기관, 크고 작은 다양한 모임이 “한일” 이라는 이름을 붙이면서 진행해왔습니다. 그러나 “한일”이라고 하면 서로 마주보면서 “우리끼리”, “너와 내가” 라는 의미로 외부와는 경계선을 긋고, 우리 둘 중 누가 누가 잘하나 서로 비교하고 저울질하는 개념이 포함되어 있습.. 더보기
[코페니언 일본전문가] 일본전문가가 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일본에 관심을 갖고, 일본과 관련된 일이나 일본전문가가 되려는 사람들을 보면, 흔히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일본어학원을 등록하고 일본어를 열심히 공부하며 일본 애니메이션, J-POP 등과 같은 일본문화와 일본여행에 열을 올립니다. 그러나 저는 제일 먼저 묻고 싶은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당신 꿈이 뭡니까?" 일본과 관련된 일을 하고, 일본전문가가 되기 위한 첫 발걸음은 이 질문에 대답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내 꿈과 일본이 같은 연결선상에 있고 내 꿈을 이루기 위해서 일본어가 필요하고 일본을 알아야 한다면 시키지 않아도 열심히 할 것입니다. 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하거나, 일본유학을 같다와서 일본어나 일본자체에 대한 지식과 실력은 갖추고 있지만, 의외로 취업에 곤란을 겪거나 무슨 일을 해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