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코페니아 초청특강 –이세환님
국악의 세계와 아시아 전통음악교류에 대해서
- 부제: 금율학회(20주년 거문고 전문연주단체)의 활동
▣ 들어가는 말씀- 국악을 오랜 세월 공부하였는데 국악의 종류가 얼마나 많은지 알고 놀랐다. 현재 사용되는 악기가 60~70개나 되고 세계적으로 이렇게 많은 나라가 없다.
▣ 국립국악원은 원래 왕실, 국가적 종교행사(공자, 이황 등) 제악을 담당하는 기관이었다. 우니 나라의 유교 종묘제악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다. 성균관에서 성대하게 거행된다. 민속음악은 무속굿, 스님들의 제사의식 등도 포함한다.
▣ 백제의 가야금이 일본으로 건너가 고도가 되었다. 거문고는 고구려 왕산악이 중국 악기 금을 개량하여 만든 한민족 고유의 악기이다. 고구려 고분벽화에는 거문고 악기가 등장하므로 중국 역사학자들도 고구려의 존재와 문화를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중국에는 거문고가 없기 때문이다.
▣ 고구려에서 일본으로 전해지지 않아 거문고를 일본에 전수한 최초의 음악가가 본인이다. 원래 금이나 거문고는 남에게 들려주기 위한 연주가 아니라 수신(修身)을 위한 목적이었다. 일본사람들은 자기 직업을 따로 가지고 취미로 즐길 수 있으므로 매우 좋아한다.
▣ 중국의 경우 문화혁명으로 인해 전통 문화, 의식을 철폐하고 해체하여 전통음악, 악기가 사라지고 변질되었다. 오히려 최근에 한국에서 성균관의 공자제사를 보고 배워간다. 한국은 전통 문화, 국악이 잘 보존되어 여러 세대에 걸쳐 향유되어왔다.
▣ 판소리 춘향전이나 소리방 등이 예전에 있었는데 지금은 사라졌다. 청와대에서 외국 귀빈이 방한시 공식 연주자로 흥겨운 자리를 연출했다. 박정희 대통령, 현대그룹 정주영회장, 조선일보 방회장 등 전통음악에 애정을 가지고 육성하던 시절이 있었다. 전두환정권이 들어서면서 대중가요가 성장하고 전통음악은 위축됨.
유흥업소가 크게 늘어나고 문화예술산업이 정체되었다. 국가 지도자의 철학이 중요하다.
예전에는 헝그리정신으로 육상, 복싱 등 힘들고 고된 일에 도전하여 성공하였으나 요즘 젊은이들은 어려운 일을 하려 하지 않는다. 전통음악도 전공학생은 많으나 진정한 국악인이 드물다.
국립국악원이 일제시대 크게 축소되고 변질되어 서커스단, 길거리 악단으로 주변화되었다.
현재 서울 연주단 250명, 전라도, 충청도 등 지역별로 많이 창설되고 있다.
▣ 일본 황궁이나 교토의 박물관, 고사찰에 신라시대 고악기, 유물이 보존되어 비공개로 관리되고 있다.
거문고는 개인의 정신수련을 위해 연주되므로 일본인의 정서에 맞다.
▣ 1999년 9월 9일 다양한 분야의 일본인, 예술가들이 한국에 와서 직접 거문고연주를 감상하고 서울과 부산을 관광하였다. 당시 김종필총리, 일본 거문고협회장, 서울 재팬 클럽 회장, 주한 일본대사, 박태준 전 포스코회장 등 많은 분들이 애호가였다.
▣ 아리랑의 경우 세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한국의 전통민요이며 각 나라별, 지역별로 특색이 있으나 한국사람은 다함께 하나가 되게 만드는 힘이 있다. 판소리 콘텐츠를 소재로 만든 세계적 영화- 서편제
▣ 2005년 광복 60주년 한일수교 40주년 기념 한국 중국 일본 몽골 아시아 전통예술제를 개최하여 호평을 받았다. 김용운 명예교수, 백인천 야구감독 등이 수상한 한일 교류 공헌상을 수상하였으나 친일파라는 주위의 오해로 언론보도를 오히려 기피하였다. 북한의 거문고 음악을 발굴하여 소개하였더니 친북인사로 조사받기도 하는 등 역경과 시련이 많았다.
▣ 박동진 선생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 어설픈 퓨전보다 한가지 깊은 천착과 연습이 오래 가고 남는다.
파리의 에펠탑이나 한국의 숭례문이 가치있는 이유는 높이나 경제논리가 아니라 전통과 역사때문이다.
60세가 되면 전통음악인은 정년퇴직해야 한다.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불합리한 현실이다.
▣ 연주는 즐기되 감상할 때는 진지하고 깊은 원리를 캐내어야 한다. 방송에서는 국악프로그램이 황금시간대를 피해 외면받고 있다. 문화정책이 문제이다. 한글, 국사, 문화재 등이 점차 잊혀지고 있다.
▣ 외국어뿐만 아니라 한국악기, 고시조를 하나 할 줄 하면 언젠가 국제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것이다.
삼성그룹 해외파견 직원들, 군 장성 등을 상대로 국악 교습을 하였으며 큰 효과가 있었다.
▣ 일본 가부끼는 여성들이 출연하는 데 비해, 한국의 국악(창극)은 남녀가 함께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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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청강사 : 최봉준
■ 강의주제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클라우드컴퓨팅 SaaS 3.0 패키지사용법과 비즈니스활용법
자세히보기 --> http://copanea.com/entry/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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