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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용의 재즈경영스쿨/전진용의 재즈경영이야기

<전진용의 재즈경영이야기> 21. 다행이다.


그럼 오늘은

 

"다행이다”

라는 테마로 보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삶과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대를 만나고

그대의 머리결을 만질 수가 있어서

그대를 만나고

그대와 마주보며 숨을 쉴 수 있어서 

 

 

혹시 이 곡 아시나요?

 

네 맞습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이적의 "다행이다입니다.

이 곡이 연인에게 불러주는 곡중

가장 인기많았던 곡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전 제자신을 위해

불러주고 싶은 곡으로

재해석하고 싶네요.

 

 

예측한대로

안되서 다행이다

 

기대한대로

안되서 다행이다 

 

 

뭔가 이상하다구요?

그 반대가 아니냐구요?

 

 

그렇습니다.

 

 

우리는 보통

예측한대로 안되고

기대대로 안되면

 

 

불행하다고 생각하거나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다른이를세상을,

그리고 신을 원망하곤 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그것이 꼭 원망하고

애석해야만 할 일일까요

.

 

 

▶보통 재즈연주할 때는 사전에

내가 어떤 멜로디를 연주해야지” 하고

계획해서 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때그때 상대방으로부터

어떤 멜로디가 날아올 줄 모르고

 

 

나 또한 그 것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이것이 바로 재즈만이 가지고있는

묘미이자 최대의 즐거움이죠

 

 

▶만약 늘 함께 하는

파트너와 재즈연주할 때

 

 

상대방이 어떤식으로 연주하고

내가 또 어떤식으로 연주할것이

빤히 보인다면,

 

 

모든게 예측한대로

연주가 전개된다면

재미가 없을 겁니다.

 

 

바람이 빠져

쭈글쭈글해진 풍선같이

매너리즘에 빠진

 

 

식상한 멜로디밖에

나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죠.

 





 

▶특히,

고수와 하수가 함께

연주할 때

 

 

하수는 초긴장하며

고수가 어떤 멜로디의 길로

갈지 모르겠지만

 

 

고수의 눈에는

하수가 어떤 길을 갈지

그 동선이 훤히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하수가 고수와 함께

잼세션의 기회를

얻는다는 것은

 

 

하수로 하여금

현재의 자신을

돌이켜볼 수 있게 해주고

 

 

자신의 한계를

넘을 수있는 기회를

경험하게 해주는

 

 

아주 좋은 찬스입니다.

 

 

▶자그러면

한번 생각해봅시다

 

 

우리네 인생도

비즈니스도

 

 

예측한 대로만 가는 것이

과연 항상 좋기만 할까요?

 

 

제 생각은

"아니올시다입니다.

 

 

만약 그 예측을 하는

내 머리가 매우 좁고 편협된

10톤무게의 고정관념에

꽁꽁 묶여있다면

 

 

만약 그 기대를 하는

내 마음이 매우 옹졸하고

 

 

밴댕이 소갈딱지같은

조잡스러운 사이즈의 가슴이라면

 

 

과연 그 예측과 기대대로

순조롭게 되는 것이

진정 나의 행복을

위한 길일까요?

 

 

▶여러분은 모르겠지만

저 자신은

 

 

이 넓디넓은 세상에서

또 광활한 대우주에서

일어나는 일을

 

 

이 좁은 머리와 가슴으로는

감히 헤아릴 수 없습니다

 

 

당신이 하수라면

세상은 고수또 신은 초고수입니다

 

 

당신이 상상할 수도 없는

()의 한수를 두는

 

 

당신의 영역과 차원을 한참

벗어난 절대고수입니다.

 

 

따라서 예측한대로

기대한 대로

되지 않았다는 것은

 

 

세상이또 신이

나에게 한 수 던져주는

소중한 선물일지 모릅니다.

 

 

▶만약 그렇게라도

세상이 또 신이

 

 

나에게 브레이크를

걸어주지 않는다면

 

 

벼랑으로 향하는 것도

모르고

 

 

눈양옆을 가린 경주마처럼

무한질주할 것이 너무나 뻔하니까요

 

 

사람은 어리석게도

자신에 대해서도 착각에 빠져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스스로에 대한 왜곡된 인식,

세상에 대한 기형적인 이해,

자기밖에 모르는 시뻘건 욕심덩어리로

 

 

자기 수준과 그릇을 한참 넘어서는 것을

무리하게 추구하다

망가지는 것이 비일비재하니까요

 

 

저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래서

예측한 대로 안되고

기대한 대로 안될 때마다

 

 

다시 한번 저를 재점검하고

혹 세상과 삶에 대해 착각하는

색안경을 쓰고 있지는 않은가

 

 

끊임없이 제게

질문을 던지곤 합니다.

 

 

그래서

내 꿈을 추구하는 과정에

있어서

 

 

예측과 기대를

어긋나는 것은

어찌보면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재즈연주할 때

처음 만난 낯선 상대연주자가

전혀 예상치 못했던 멜로디를

나에게 날려주면

 

 

식상한 패턴대로 흘러가는

나의 고정관념에 빠진

멜로디에 신선한

자극을 줄 수가 있습니다

 

 

그로인해

그저그런시시한 연주가

될뻔하는 음악을 기가 막히게

멋진 음악으로 역전시켜

줄 수도 있습니다

 

 

예기치 않았던 각도로 날카롭게

날아와 꽂히는 그 상대의

낯선 멜로디에

 

 

나의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면서

새로운 나의 영감을 자극해

 

 

나로선 평소에 생각할 수 없었던

창의적인 멜로디가

마구 튀어나올 수 있게 하기때문이죠

 

 

 

저는 나의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그리고 세상그리고 신

 

 

이렇게 3명의 연주자가

만나 함께 재즈연주를 하는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좁디좁은

내 머리속의 나름의 계획과

무모한 과욕으로

저만의 연주로 끝날 수 있는 것을

 

 

때론 세상이

때론 신이

 

 

예상치않은 멜로디를

나에게 날려주어

 

 

그간 내가 몰랐던

진리와 냉엄한 현 상황,

그리고 내 자신의 참모습을

깨닫게 해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기존의 구태의연한

나로서는

 

 

도저히 시도할 수 없는

새로운 생각과 행동을

할 수 있게 해줄지도 모르지요

 

 

그래서 인생은

내 연주세상의 연주신의 연주가

서로 상호연주(interplay)를 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대대로 되지않는 것

예측한대로 되지 않는 것은             

 

 

오히려 나를 썩지않게

자극을 주는

일종의 소금과 같은

소중한 존재인지 모릅니다.

 

 

▶따라서

 

기대대로 되지 않았다고 해서

너무 슬퍼할 필요없고

 

 

예측한 대로 되지 않았다고 해서

너무 노여워할 필요도 없습니다.

 

 

인생지사 새옹지마입니다

 

 

오히려 지금의 불행이

먼 인생의 안목에서 보면

차라리 잘된 일일는지 모르고

 

 

오히려 내 인생의 좋은 전환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언제나 역전의 찬스가

숨겨져있는 것이 바로

인생이고 또 재즈입니다.

 

 

예측치 못한 한 사건이

여러분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놓을 수도 있고

 

 

기대치 않게 만났던 한 사람이

여러분을 세계로 또 다른 별천지로

보내드릴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

기대대로 예측한대로

안될 때마다

 

 

이것이 혹

가끔 세상이 또 신이

나에게 내리는 선물은 아닌지

곰곰히 한번 생각해보세요.

 

 

이적의 다행이다

들으면서 말입니다.

 

 

전 여러분과

이렇게 만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