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오늘은
"재료와 양념”
라는 테마로 보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삶과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맛있는 요리를 만들기 위해
중요한 2가지 핵심요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선한 재료와 양념 이지요.
일단 이 2가지를 가지고
요리사의 능력에 따라 다양한
요리가 탄생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사람이
맛을 느낄 때
다음 두가지의 맛을
봅니다.
신선한 재료 자체의 맛
양념의 맛
즉, 궁극적으로 맛이란
이 두 가지가 이루는 밸런스 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물론, 사람은 주관적인 감각의 존재이기에
그 요리를 먹는 분위기, 장소, 전의 경험,
다른 감각(시각,청각, 촉각) 등도 맛에 영향을 끼치겠죠.
그러나, 가장 맛의 기본은
이 두 가지의 균형감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균형감이
깨질 때 발생합니다.
특히, 양념이 너무 강해서
음식재료의 맛이 사라질 경우가
있습니다.
재료자체의 맛을 강조하는
일식에 비해서 한식은
사실 강한 양념맛으로
본 재료의 맛이 반감될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그런데, 더욱 문제는
나쁜 재료(상한 재료)를
감추기 위한 수단으로서
양념을 이용한다 는 것입니다.
즉, 재료의 상한 맛을 느끼지
못하도록 매우 강한 양념으로
소위 범벅을 하여 양념맛으로
먹게 하는 것이죠.
▶지난 주 TV 뉴스에서
조개구이집이나 그 외 고기집에서
믿을 수 없게 싸게 판다고 할 때
상한 조개나 고기, 아예 먹지
않는 재료를 강한 양념으로
요리하여 손님에게 제공하는
경우가 꽤 존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재즈연주할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본 재료를 그 연주자 특유의
감성, 경험, 안정된 리듬과 음색
이라고 한다면
양념은 다양한 기술과
고난도의 테크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둘의 균형이 잘 잡혔을 때
가장 이상적입니다만,
연주자에 따라서
어느 한 쪽에 과도하게 치우친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초보자일수록 (연주자나 감상자 모두)
양념, 즉, 고난도의 테크닉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집니다.
▶저 또한 미국에 재즈공부하러
갔을 때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거의 매일 20대 초반의
미국, 일본얘들이 살인적인 테크닉을
구사하는 것을 보고 주눅이 들곤 했죠.
그러나, 어느 날 문득 깨달았습니다.
그들의 연주를 듣고 놀랍고
탄성은 질렀지만, 내 마음이 감동하거나
가슴으로 눈물은 흘리지 않았다는 사실을요.
음악의 본질은 “묘기”가 아니라
"감동" 이라는 사실을
잊고 있었던 것입니다.
강한 양념맛에 기본 재료 맛의
중요성을 망각하고 있었던 것이죠.
▶삶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우리는 매일 살아가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납니다.
그 사람의 기본적 인성,
철학, 수양과는 무관하게
우리는 갖은 양념으로 포장을 합니다.
▶대학졸업장, 자격증, 직장의 종류,
외국유학, 부모의 배경 등
아니, 더 정확히 말한다면
사회가 그 것을 요구합니다.
또, 우리도 그것에 대해
근본적인 반문을 하지 못한 채
“그냥 그런가부다” 하고
그 요구사항에 자신을
맞추기 위해서 그렇게 살아왔죠.
▶그러나, 사회생활을 할수록
다양한 사람을 때론 지겹도록
경험할수록
또 내 자신을 스스로 알아갈수록
그 강한 양념의 맛에
상한 재료를 숨기고 있었음을
다른 사람에게서 또
내 자신에게서 발견할 때
말할 수 없는 당혹스러움과
역겨움을 느낍니다.
▶분명 양념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 이유는 기본재료의
맛을 더욱 살리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입니다.
기본 재료를 죽이기 위해서
썩은 재료를 화려한 포장으로
덮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란 말이죠.
▶이제 한해 마무리를 코앞에 두고
내 자신에게 다시 질문해 보려합니다.
내 인생의 요리가
재료와 양념, 이 둘이
균형감있게
맛이 잘 배어들고 있는가?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혹시 양념에 너무
집착하시진 않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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