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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용의 재즈경영스쿨/전진용의 재즈경영이야기

<전진용의 재즈경영이야기> 50. 내 인생의 블루노트





그럼 오늘은

"내 인생의 블루노트

라는 테마로 보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삶과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보통 노래할 때

정확한 음정정확한 박자

유지하는 것이 "노래를 잘한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음정이 샵(#)이 되거나

플랫(b)이 되면 노래를 못부른다고

하죠.

 

 

그러나,

항상 모든 음정이 정확하고

모든 리듬이 정확하면

 

 

들을 때 왠지

감성을 자극하기 보다는

기계적이고 건조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프로가수들도

그들의 노래를 잘 분석해보면

 

 

간간히 음정이 플랫, 샵이

되기도 하고 박자도

약간 어긋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틀렸다라고

느껴지기 보단 보다 풍성한

감동을 느끼게 하고

 

한마디로 찌릿찌릿한 느낌을

온 몸에 전해주는 경우가 있죠.

 

 

재즈가 태동이 된 동기도

살펴보면 위의 사실과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가 보통 아는 음악의 틀과 개념은

서구문명이 만들어낸 것입니다.

 

 

소위, "평균율" 이라고 하죠.

"평균율"이란 옥타브를

똑같은 비율로 나눈 음률입니다.

 

 

제일 많이 쓰이는 것은

12평균율로 대부분의

서양 조성 음악에 쓰입니다.

 

 

이렇듯 서양음악계에서는

평균율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지구상의 모든 음악을

평균율안에 구겨넣었습니다.

 

 

지정된 협화음을 벗어난 음은 소위

불협화음이라고 하여 "틀린 음" 이라고

규정지었습니다.

 

 

대항해시대의 유럽열강들이

아프리카,아메리카, 아시아로 쳐들어갔을 때

기독교와 함께 이 음악의 "평균률"

따라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아메리카대륙에 끌려와 노예가 된

흑인들에게 "평균율"을 강요했죠.

 

 

12음계로 규정된 그 음들사이에서

또 클래식의 규칙적인 리듬에서

흑인들은 그들의 오묘한 음정, 복잡다단한

리듬을 표현할 길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서구인이 정의한 "평균율" 이란

틀속에서 자신의 감성을 표현하려고 하다보니

 

 

37을 반음 내려 연주한

블루노트블루스 스케일 이 나오게 되고

엇박(2, 4번째 박)""

스윙이란 리듬이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처음에 이런 음들이 등장했을 때

백인들은 그들의 기준에 따라

"틀린 음" 이라 규정했지만

 

 

차츰 그 음과 리듬이 빚어내는

독특한 음악적 미학과 감동에

눈을 뜨게되었고

 

 

결국 "재즈" 라는 새로운 세상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 우리네 인생은

어떨까요?

 

 

우리는 어릴 적부터

부모와 선생님이, 또 커서는

사회와 세상이

 

 

각종 "평균율"적인 잣대를

우리에게 강요합니다.

 

 

그것에 어긋나면

우리는 "실수"하고 "잘못"한 것이라

규정짓습니다.

 

 

그렇다면 살면서

전혀 "실수" 하지 않고

"잘못" 하지 않으면

 

 

그 인생이 "성공" 한 것이고

"행복" 한 것일까요?

 

 

혹시 너무 기계적이고 오히려

모든 가치와 기준이 정리되어져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로봇같은 "인간"

박제같은 "세상"이 되지않을까요?

 

 

우리는 실수하고 잘못을 합니다.

 

 

그러나 "실수" "잘못" 으로 인해

평소 몰랐던 내 자신을 발견하거나 또

세상의 다른 면을 체험하는 경우가 있죠.

 

 

그리고 그럼으로 인해

새롭게 세상과 또 내 자신을 인식하고

 

 

새로운 전기를 맞거나

한층 도약한 다른 차원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다가오기도 합니다.

 

 

어찌보면 "실수" 속에

새로운 기회가 숨겨져 있고

 

 

"잘못" 속에 월등히 비약할 수

있는 강력한 스프링같은 동력이

숨겨져 있을 수 있습니다.

 

 

 

인생지사 새옹지마 라고 했던가요?

 

 

기존의 삶에서 우리에게 강요하는

정확한 음정(pitch)와 정확한 박자(beat)

따라가지 못한다고 해서

 

 

스스로를 자학하거나 자신감을

잃지마시기 바랍니다.

 

 

때로는 좀 샾이 되거나 플랫이 되는 쪽이

더 독창적인 것을 창조할 기회가

될지도 모르고

 

 

생뚱맞는 박자가 삶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안길 수도

있습니다.

 

 

재즈의 대표적인 특징인

"블루노트"도 어찌본다면

그런 불협화음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얼마남지 않은

한해 마무리를 앞두고

 

 

저에게 또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여쭈어 봅니다.

 

 

 

여러분 인생의

"블루노트" 는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