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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용의 재즈경영스쿨/전진용의 재즈경영이야기

<전진용의 재즈경영이야기> 52. 독대의 파티





그럼 오늘은

"독대의 파티

라는 테마로 보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삶과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독대(獨對)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그 뜻은

 

"윗사람과 단둘이 만나는 것"

 

을 의미합니다.

 

 

거칠고 사기꾼같이

교활한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간혹 "독대" 를 해야 할

순간이 필요합니다.

 

 

나보다 지혜와 깨달음이,

연륜과 경험이 앞선 사람과

 

 

단 둘이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은 내 인생을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여러 곳에서 "멘토" "코치"

뭐다하여 수많은 노하우와 스킬을

알려준다며 각종 선전을 하고 있죠.

 

 

제 나이 30대 중반 가까운 나이에

한국에 들어와 수많은 위기의 순간을

맞이하면서

 

 

저 또한 이런 나의 문제와 고통을

단박에 해결해줄 그 "누군가"

애타게 찾았습니다.

 

 

저 보다 훨씬 뛰어난 대단한

사람들과 독대를 미치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실지 그런 사람들과

독대의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감화식 조언이나

멋지고 쌈빡한 설교 나부랭이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또 결과적으로

나를 그 "고통과 혼란"의 순간에서

구출해준 그 "누군가" 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은 바로

 

.

.

.

.

.

 

"저 자신" 이었습니다.

 

 

 

저는

 

거울을 앞에 두고

거울 반대편 세상에 있는

나를 바라다 봅니다.

 

 

거울 건너편에 있는 나는

"미래의 나" 입니다.

 

 

현재의 내가 존경하고

미치도록 되고 싶고

감동스러울 만큼 멋진 내가

거울 건너편에 있습니다.

 

 

항상 거울 건너편에는

지금 나보다 성장해있는

내가

 

 

지금 "현재의 나"

지켜보고 있습니다.

 

 

나는 "" 세상

그 어느 누구보다도

두려워하고 존경합니다.

 

 

만약 잠실 스타디움의 운동장

한 가운데 내가 혼자 서있고

 

 

그 스타디움을 꽉채운

"10만명의 사람" 이 나를

욕하고 인정하지 않는 것보다

 

 

거울 건너편의 ""

"지금의 나"


욕하고 인정하지 않는 것이

훨씬 더 두렵습니다.

 


 

간혹 "거울의 나"를 정면에서

똑바로 바라보기가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내 사고와 행동에

 

뭔가 석연치않거나

뭔가 비겁했거나

뭔가 조잡스럽거나

 

그런 것이 있으면

 

 

"" 를 정면으로 바라보기가

무척 고통스럽습니다.

 

 

그래서 "" 와의 대화시간은

 

합리화한 나

포장한 나

가식적인 나

 

를 버리고 알몸 그대로

나를 인지하는 대단히

성스러운 시간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완벽히 속일 수

있을지 몰라도

내 자신은 속일 수 없죠.

 





 

그 독대하는 시간은

처음에는 매우 아프긴 하지만

 

 

하면 할수록 자신감이

돋고 내 자신이 단단해지는

 

 

그리고

 

 

아주 예리하고 날카롭게

또 실질적으로 결과적으로

 

 

나를 성장케해주는

보약 중의 보약입니다.

 

 

자신의 인생에 정면승부를 걸어온 사람은

자신과의 독대시간이 즐겁습니다.

 

 

자신의 인생에 도망을 치듯 살아온 사람은

자신과의 독대시간이 괴롭습니다.

 

 

특히 지금처럼 년말이 되면

 

 

이곳 저곳 화려한 파티,

시끌벅적한 장소에

기웃거리며

 

 

휘황찬란한 조명 밑에

멋져보이는 사람들과 가능한

많이 만나보고 싶어합니다.

 

 

내 자신과 독대하기보단 말이죠 ^^

 

 

자신의 가슴이 공허할수록

밖에서 화려한 것을 찾고 "뭔가 멋진 것"으로

나를 채우고 싶어하는 경향은 짙어지게 마련입니다.

 

 

그렇다고 오해하진 마세요.

저 또한 파티를 그리고

화려하고 멋진 것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또 그러한 공연이나 이벤트를

기획하는 것이 직업이기도

한 사람이구요.

 

 

그러나 다른 멋진 사람들과의

파티 못지않게

 

 

내 자신과의 "멋진 파티"

중요하다 는 것을

 

말하고 싶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내 자신과의 독대" 통해서

이루어진다

 

 

라는 것을요.

 

 

 

살면서

 

아주 고통스럽거나

아주 혼란스러울때

 

 

그리고

 

지금같이 공허해지기 쉬운

년말이나 년초에는

 

그런 "나와의 독대" 시간을

꼭 가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지금

년말 이 마지막 순간을

 

 

혼자서 정한수를 떠다놓듯

A4 용지 하나 앞에 두고

 

 

볼펜도 아닌 싸인펜도 아닌

그렇다고 샤프도 아닌

 

 

연필로 사각사각

하얀 백지를 메워갑니다.

 

 

올해 초, 내가 계획했던 것

올해 말, 지금 정리하면서

 

 

올해 초의 점을

올해 말의 점과 이으면서

 

 

생겨난 그 오선지위에

올해 난 어떤 음표를 찍었을까?

 

그 음표는 또 어떤 멜로디를

만들어냈을까?

 

 

그 멜로디의 음악을

감상해봅니다.

 

 

내년은 또 어떤 재미난 멜로디를

만들어볼까?

 

 

내년 초에 찍을 점을

구상도 해봅니다.